소설 성화 txt 텍본 줄거리 리뷰

소설 성화 txt 텍본 줄거리 리뷰입니다.

'성화'에는 남녀주인공은 물론이고, 주변의 굵직한 인물이 많다.

만약, 남주인공인 '진왕'이나 여주인공 오라비인 '이문산',

혹은 형부인 '완근유'를 주인공으로 하는 다른 소설이 나오더라도 나쁘지 않은 고대정치소설이 되었을 것이고,

'곽승'이나 그 주변인물들을 주인공으로 한다면 무협에 가까운 협객 판타지가 되었을 것이다.

'진강'과 '주희', 이 영혼의 콤비를 주인공으로 한다면 비밀어사대의 활약을 그린 정의감 넘치는 활극이 되었을 것이고,

황궁의 인물들을 전면에 내세운다면 나쁘지 않은 궁중암투물이 되었을 것이며,

작중 가장 중요한 반동인물인 '강연세'를 주인공으로 '언정(言情)'과 '정치'를 조합시킬 수도 있었을 것이다.

이 작품의 주요 인물들은 모두 색다른 성격과 독특한 매력을 가지고 있어 하나조차 버릴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매력 넘치는 많은 인물들은 종종 서사의 흐름을 어수선하게 만들곤 해서 작품에는 독이 되기도 한다.

여주인공 '이하'는 태후로서 10여년의 섭정을 겪으며 태평성세를 이루고 난 후, 남은 세월을 즐기려는 도중 5살 시절로 회귀한다.
이로부터 이야기는 크게 2부로 나눌 수 있다.

1부는 5살의 자신 혼자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기 때문에 자신의 손발이 되어줄 측근들과 훗날 자신의 진영에 속하게 될 인물들과의 관계를 다지는 이야기, 그리고 성장한 이후,
지난 수십 년간 백성을 피폐하게 만든 하나의 정치적 사건을 파헤치며 거대한 악의 실체와 싸우는 이야기가 2부이다.
1부는 어린 시절 이야기라 비교적 완만하고 따뜻한 느낌이지만, 2부를 읽고 나면 앞으로 걸어갈 가시밭길에 대비되어, 돌아오지 못할 아름다~운 유년기가 오히려 애틋하고 아련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소설 성화 txt 텍본 줄거리 리뷰

소설 성화 txt 텍본 줄거리 리뷰 였습니다. 단, 소설이라 금방 사라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성화'가 다루는 큰 사건은 오직 한 가지이고,

수십 년전 선황 시절의 이 비리 사건은 거의 모든 사건과 연관되어 있는데다, 수십 년 내내 계속되고 있으며,

등장하는 주요 인물들은 모두 이 사건을 파헤치려 하거나, 덮으려 하는 사람들이기에 전체 이야기가 뚜렷한 통일성을 갖추게 되었다.

멋진 인물들과 흥미로운 이야기를 창작했다면, 그것을 서술하는 방법 역시 작가의 역량이다.

이 작가는 어떤 인물의 등장이나 사건의 서술을 직접적으로 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서술 중에 꼼꼼하지 못한 것처럼 어딘가를 의도적으로 비운 듯한 느낌이 들 때가 많으며,

이것은 종종 서술이 친절하지 않은 듯한 기분이 든다.

하지만 씨실과 날실을 교차해 짜다가 다른 색실을 첨가하는 등 작업 중에는 어지럽게 보여도

작업 완료 후에 멀찍이서 바라보았을 때 느끼는 기분 좋은 정돈됨을 '성화'에서도 느낄 수 있다.

매력적인 많은 인물들 중에서, 남주인공의 매력이 가장 떨어지는 편이다. 그냥 성정이 돈후한 인물이다.

심지어 '완근유'라는 후반에 등장하는 인물조차 '진왕'보다 흡입력이 있다.

여주인공 '이하'의 회귀 후에는 사실상 연심으로 연관지을 여지가 있는 사람이 셋이다.

혼인한 '진왕'이 하나, 항상 심적으로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육의'가 둘, 그리고,

그녀 외의 다른 여인들을 모두 하찮게 여기는 반동인물 '강연세'까지 셋이다.

이들 중 진왕은 혼인 후 이하에게 대체로 의존적인 인물로 보인다.

나는 이 작품을 2번 읽었다. 장점3.과 연관되어 있는데, 다른 작품을 읽듯 술술 읽어서는 얼른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 꽤 많다.

서술이 직접적이지 않고 친절하지도 않기 때문이다. 여기에 번역자의 능력이 결부된 것인지는 원어로 읽을 능력이 안 되기에 알 수 없다.

번역 상태가 비교적 거칠다고 느꼈다. 이 부분은 읽으면서 적응이 가능한 부분이기는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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